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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없는 서부산 개발′, 여전히 ′현재진행형′

◀ 앵커 ▶′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의 민낯,연속보도하고 있습니다만,영혼없는 서부산 개발사업은지금도 진행형입니다.또다른 서부산 개발공약을 내건현 박형준 시장의 성적표는 어떨까요?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하구 하단동 에덴유원지입니다.90년대 들어 발길이 뚝 끊긴 이후,시장이 바뀔 때마다 ′유원지 재탄생′을 내세웠습니다.하지만 사업이 시작된 지 올해로 7년 째,여전히 방문객은 없습니다.[ 인근 주민 ]"(사업 설명회 당시) 그때 설명할 때는 1~2년 안에 다 끝난다고 돼 있었다고요. 그런데 이게 지금 늦어지고 있습니다."서부산 부활을 외친 건박형준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지난 8월 3일) ]"여러 가지 계획이 있었습니다만 제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되지 못 한 측면이 있어서, 이제는 큰 비전을 갖고 그 지역에 걸맞은 발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박형준 시장은 취임 이후,1호 공약인 ′15분 도시′의 첫 방문지로사하구를 선택했습니다. 이곳 에덴유원지를도심 속 쉼터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정작내년 배정된 예산은 한푼도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지난 8월에는 서부산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며사상구에 제2 집무실까지 만들었습니다.격주로 회의를 열겠다고 했지만지난 석 달간 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단 4차례.현재 추진되고 있는 서부산 균형개발 사업은 61개입니다.이 가운데 박 시장 임기가 끝나는내년 6월 이후에야 착공하는 사업만 30개나 됩니다.그나마 실제 예산이 편성된 건 27개로,전체 사업의 절반도 안 됩니다.새롭게 내놓은 서부산 발전 방안이라고는원도심*서부산 지역의 재개발 용적률을10% 상향 조정한 것뿐입니다.하지만2년 전 수준으로 용적률을 되돌린 이 사업이′동*서 균형′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안일규 / 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갈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조치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보니 시장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정책이 무산되는 그런 상황이 되고요. 결국 매몰 비용만 발생하는 것이죠."뻥튀기 계획에 결국 흐지부지 끝난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지금 추진되고 있는 장기 사업 일부도′혈세 낭비′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MBC뉴스 현지호입니다. ◀ 끝 ▶  

현지호 | 2021-12-01

시장 교체되면 또 다른 사업... "10년 표류했다"

◀ 앵커 ▶말과 구호만 거창했던부산시의 ′동서 균형발전′ 정책연속보도하고 있습니다.시장 교체때 마다 방향을 잃고 10년을 헤맨′서부산 시민 행복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행복이 아닌,그야말로 골칫거리로 남았습니다.현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통 덩굴로 뒤덮힌 공장.화단은 흉물로 변했습니다.공단 내 유일한 친환경 쉼터는,점심시간이면 흡연구역으로 변합니다.세금 80억 원을 쏟아부은 현장입니다.[ 사상구청 관계자 ]"옛날에 4~5년 전쯤 사업비가 시비로 내려오면서 지속적으로 내려온 것 같고요.. 우리가 사업 구상은 해서 아마 (부산시에) 드렸을 거에요."지난 2011년 허남식 시장이 발표한′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2천450억원.사업이 완료된 10년 뒤, 그 결과를 취재했습니다.집행된 돈은 시 예산 350억원,당초 계획의 14% 수준입니다.26개 사업 가운데 8개만 시행됐는데,죄다 도시 정비, 시설 건립 같은 단순 사업들입니다.천억 원 이상의 국비와 민간투자금을 유치하겠다고 했지만,한 푼도 확보하지 못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연구원 관계자(프로젝트 연구용역 참여) ]"비용을 그때 당시에 추산했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그렇게 집행은 안 됐을 것 같고요. (처음에 시작할 때 그러면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 이런 것들은 없는 상황이었던 거죠?) 그렇죠."시장이 바뀌자 동력은 더 떨어졌습니다.프로젝트가 한창이던 지난 2016년,서병수 전 시장은 기존 사업과 별개로대형 국가사업 위주의′서부산 글로벌시티 비전′을 새롭게 발표합니다.[ 서병수 / 전 부산시장(2016년 11월)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기 위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비전 발표에서 서부산 개발을 본격화하여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부산을 창조하고..."2019년 오거돈 전 시장은 또 다른′서부산 대개조′ 프로젝트를 내놨습니다.[ 오거돈 / 전 부산시장(2019년 10월)]"여기에 전부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구치소 (이전 사업) 같은 걸 제외하고 7조6천억 원이 사상에만 투입되는 것입니다."담당 부서는창조도시본부에서 창조도시국으로,사업이 끝날 무렵인 2019년에는도시균형재생국 내 지역균형개발과로 축소됐다가,마지막에는 신설된 창조도시과로 떠넘겨졌습니다.이 사업은 공무원들 머릿속에서 잊혀진 지 오래입니다.[ 부산시 창조도시과 관계자 ]"종료된 사업이라서 이쪽 팀 저쪽 팀 옮겨 다니다가 우리 팀에 마지막으로 정착을 해가지고.. (사후 확인 작업이나 이런 건 따로 없었다는 건가요?) 그렇죠,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사업은.."실제 집행된 시 예산 350억 원도 대부분 엉터리입니다.시가 돈을 내려주면 구청은 일단 받고동네 시설 정비에 써 버린 뒤 방치했습니다.′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의 민낯입니다.[ 정주철 교수 / 부산대학교(도시공학) ]"어떤 시장이냐, 어떤 정치인이냐에 따라서 다른 프로젝트들을 제시하고 그런 것들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고.. 실제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도 많이 보이지 않고요."동서 균형발전을 외치던 선출직 시장들이내실 없는 사업, 제목 장사만 벌이는 사이,부산의 동*서 격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습니다.MBC뉴스 현지호입니다. ◀ 끝 ▶ 

현지호 | 2021-11-30

′2030 부산 엑스포′ ... 우리 미래 열릴까?

◀앵커▶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는 두바이와부산의 공통점.바로 전시 산업, 그러니까 ′마이스 산업′을미래 먹거리로 본다는 점인데요.두바이가 코로나 상황에서도엑스포 개최를 강행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세계박람회 유치로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의 반등을기대해도 좋을지, 조민희 기자가 두바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리포트▶월드컵, 올림픽과 함께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엑스포.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는이번 행사에 부산 인구의 8배 수준인2천 5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약 4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 그리고9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기대하고 있습니다.두바이는 중동국가지만, 석유 자원이 없습니다.그래서, 회의와 관광 등 전시 산업을 통칭하는이른바 ′마이스 산업′의 성장은두바이가 가장 공들여 온 분야입니다.부동산과 관광이 주 산업인 두바이는,지난 2009년 국영개발기업인′두바이월드′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 선언과코로나19로 연간 국제공항 이용객 수가70% 나 빠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엑스포는 위기 탈출의 ′계기′이자경제 재도약의 ′기회′인 겁니다.[이쌈 카짐/두바이 관광청장]"(엑스포 유치는) 국제사회 내에서회의 개최지로서 두바이의 역할을 새롭게 조정했고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더 많은 회의를, 잘 개최할 수있겠다는 자신감을 줬습니다."1만 평 크기의 초대형 컨벤션 센터는이런 두바이의 염원을 담은 상징입니다.[라디쉬/국제회의 참석자]"식품 안전에 관한 회의에 참석하러 엑스포에왔고, 지금은 엑스포를 구경하러 갈 예정입니다.이곳에선 여러 국적의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어울릴 수 있어좋습니다."두바이가 이번 엑스포에 투자한 자금은 약 40조.이 천문학적인 액수는엑스포 이후를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두바이는 행사장을 활용해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내놓았습니다."바로 ′디스트릭트 2020′ 프로젝트입니다.엑스포 행사장을창업과 주거, 관광을 위한 스마트 도시로탈바꿈시킨다는 장기플랜입니다.[나디메흐 메흐라/′distirct 2020′ 관계자]"엑스포는 3월에 끝나지만 도시는 지속됩니다.두바이는 마이스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고, 이건디스트릭스2020에서도 계속 이어질 겁니다."지난해 국내 최초로′국제관광 도시′로 선정된 부산.엑스포 유치가두바이처럼 지역 경제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기대해볼 만 합니다.MBC 뉴스 조민희입니다.◀끝▶ 

조민희 | 2021-11-30

세계인의 축제 ′엑스포′...코로나와 ′함께′ 성황

◀앵커▶부산MBC는 보름 전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라이브로 연결해축제 열기를 전해드렸습니다.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는 우리로선,흥행의 열쇠가 뭔지, 사후 활용방안은 있는지궁금한 게 많은데요.오늘부터 4차례에 걸쳐 전해드리겠습니다.오늘은 올해 두바이 엑스포에서 가장 핫한국가관을 소개하겠습니다.조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개막 두 달이 된 두바이 엑스포 현장은곳곳이 축제 현장입니다.[나딘/레바논 관람객]"행사장은 정말 아름답고, 좋아요. 이곳에서 한 모든 경험을 즐기고 있습니다."축구장 400개 크기의 행사장 곳곳은관람객들로 붐빕니다."규모가 방대한 만큼 관람객들은 이렇게버기나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며행사를 즐기기도 합니다."2020 두바이 엑스포의 3가지 주제는′이동성′과 ′환경′, 그리고 ′기회′입니다.현지 언론은, ′이동성′ 주제국 가운데가장 인기 많은 국가관으로 한국을 꼽았습니다.[문훈/건축가]"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빛이 다 움직이고 그걸 패턴으로만들어내는 기술이니까. 그게 스마트한 기술이에요, 그 자체가.우리가 스마트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라고 외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보여주는 거죠.)"′기회′ 주제를 꼽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관은특이한 외형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후세인 한바자자흐/사우디아라비아 국가관장]"1200㎡(약 360평)의 가장 큰 야외 LED 스크린을 갖고 있는데,아침엔 우리 경제와 혁신을 반영하는 거울이 되고,또 창문으로 모든 방문객이 우리나라를탐험하는 통로가 됩니다."도시국가 싱가포르는 높은 인구밀도와 자연환경의공존을 고민하고 있습니다.[래리 응/싱가포르 국가관장]"보시듯이 이곳은 매우 푸릅니다.8만 개가 넘는 화분이 있습니다. 또, 517개의 태양광 패널을 지붕에 가지고 있어여기서 6개월간 전기에너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지난 22일 기준누적 방문객 수는 415만 7천여 명.지난해 코로나 19로개막이 1년 미뤄지기도 했지만,두바이는 98%,세계 1위 수준의 백신 1차 접종률과강력한 방역 대책으로엑스포를 성황리에 치르고 있습니다.[마잔 파라이두니/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두바이가 (코로나 19에) 방어적이란 걸 확실시하기 위해지역사회 차원에서 통행 금지 같은 조치를 취했고,강력한 백신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전체 행사 기간의 1/3가량을막 지난 두바이 엑스포는내년 3월 31일까지 열립니다.MBC 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 2021-11-29

서부산 개발 프로젝트 10년.. 엉망진창 결과물

◀ 기자 ▶′동서 균형발전′선거철마다 여야 후보 가리지 않고 내거는단골 공약입니다.그래서, 서부산은 과연 좋아졌을까요?딱 10년 전, 부산시가 거창하게 추진했던′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라는 게 있습니다.공업지역이 많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을살기 좋은 곳으로 개발한다는 대규모*장기 프로젝트인데요.수백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의 결과물,과연 어떨까요?그 현장을 오늘부터 연속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사하구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입니다.낙후된 공단 이미지를 바꿔보겠다며보행로를 정비하고,곳곳에 주차장과 근로자 휴게공간을 만들었습니다.6년간 무려 62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사하구청 관계자 ]"보행로 확보, 가로등 등 야간경관 정비, 가로수 정비 등 이렇게 돼 있거든요."하지만친환경 쉼터엔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널렸고,보행로는 전신주와 가로수, 잡초에 막혀사람 하나 지나가기도 어렵습니다.이중주차 금지 현수막 앞 도로에는불법 주차 차량들로 빼곡합니다."불과 2년 전 정비를 마치고 새로 깔린보행로인데요. 자라난 풀과 인근 나무들 때문에이렇게 지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인근 공장 근무자 ]"주차할 수 있는 공간하고 쉼터 만들고 한 게 2년 됐습니다."이 사업은 지난 2011년, 부산시가낙후된 서부산 강동권을 살리겠다며 시작한′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의 하나입니다.북구와 사상*사하구가 부산시 예산을 받아10년간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했고,지난해 사업이 마무리됐습니다.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도시재생입니다.사하구 홍티마을.원래 200여가구가 살던 어촌마을이었는데,염색공단이 들어서면서 50여가구만 남았습니다.쇠락한 마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43억 원을 투입했습니다.입주작가들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정기 전시회도 개최한다는 계획.공단 내 덩그러니 서 있는 전시관은그냥 봐도 삭막하기 그지 없습니다.도로 끄트머리에 위치한 전시관까지대중교통이 닿을리도 없고.1시간을 있어봐도 방문객 하나 없습니다.[ 인근 주민 ]"(방문객이) 많이 온다고 볼 수도 없고.. 많이 안 와요."입주 작가가 8명이라는데,숙소를 이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하구청 관계자 ]"(입주작가 숙소를) 옛날에는 이용을 하셨는데, 거주하기가 너무 외지이고 이래서.. 불편해서 이용을 안 하시고요."지난 2011년, ′강동권 창조도시 조성사업′이란이름으로 시작된 서부산 시민행복 프로젝트.처음 기획 당시 예상됐던 필요 예산은국비와 시비, 민간자본까지 더해 ′2천450억 원′.실제 집행된 건 350억원에 불과했습니다.MBC뉴스 현지호입니다.◀ 끝 ▶ 

현지호 | 2021-11-29

교육부 줄 세우기.. "괜찮은 지역대학도 죽는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앵커▶지역대학 위기를 진단한 기획보도,오늘은 마지막으로 교육부의 대학정책부분을들여다보겠습니다.′학생수′가 ′경쟁력′이 되는 지금 상황에선괜찮은 지역대도 고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교육부의 이런 대학 줄세우기가위기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지 오래인데,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가능할까,이두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리포트▶MBC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에 의뢰해지난해 9월부터 1년간포털 사이트에서 빅데이터를 수집한 결괍니다.′지방대′와 관련된기사와 댓글의 핵심단어를 추렸는데,′위기′ .. ′육성′...그리고 ′출신′ 이라는 단어가가장 많았습니다.′지방대′ 하면 ′위기′란 단어가따라온다는 얘깁니다.이 ′위기′의 출발점은 ′학령인구′ 감소입니다.때문에, 교육부의 대학정책은′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방향으로고착화돼있습니다.문제는, 대학정원 감축 정책이지역대학에 일방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입니다.서울 주요대학의 학부 정원은미국 예일과 하버드, 스탠퍼드 대학의2~3배 수준입니다.신입생 수는 줄어드는데서울지역 대학 정원은 그대로니수도권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되는 겁니다.[안영철 / 자치분권위원회 재정분권 전문위원]"교육부는 중앙 (정부) 소속입니다. 중앙이 가진 계획을실현하려고 할 겁니다. 저는 이것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때문에, 전국 대학의 일률적인 정원축소가대안으로 제시됩니다.′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 등 교육지표도 개선되고경쟁력있는 지역대학이 살아남을 여지를 준다는겁니다.[임은희 /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학령인구 감소가 워낙 규모가 크다 보니까 몇개 대학만선별해서 정원 감축을 하도록 하게 되면 최종적인 영향은지방대학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아예 교육부의 대학지원 예산을,각 지자체로 이양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안현식 / 부산경남사립대교수회 연합회장]"재정 투입의 일부도 지역(지자체)에 넘겨서 지역에서자율적으로 장기적인 발전과 지역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역대학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 (생각합니다)"′퇴출′로 곧장 이어지는 ′부실대학′ 감사체계도바뀌어야 합니다.문제가 터지면 교육부가 사후감사를 하고,이게 빌미가 돼 폐교로 이어지고 있는데,정기감사를 의무화해 부실징후를사전에 방지하자는 겁니다.개교이래 종합감사를 한 번도 안받은 대학이전국적으로 61개교에 달합니다.[김선진 / 경성대 교수노조위원장]"감사도 정기화할 필요가 있는데,(대학) 내부의 견제 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교육부의감사가 절실합니다."지방대 위기와 관련된 이 모든 진단과 해법은수년전부터 지적돼온 오래된 미래입니다.문제의식과 실천의지가 부족할 뿐입니다.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 2021-11-03

위기의 최전선.. 재학생이 말하는 ′지방대′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받아 제작되었습니다."◀앵커▶지역대학의 위기를 가장 체감하는 건바로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일 겁니다.어쩌면 이 위기의 당사자인 이들이지역대학의 문제가 뭔지 가장 예민하게느낄 것 같은데요.지역대학의 위기를 진단하는 부산MBC의기획보도, 이번에는 지역대 재학생들의 얘기를직접 들어봤습니다.이두원 기잡니다.◀리포트▶MBC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가부산과 대구지역 대학생 221명에게물었습니다.대학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뭐였는지물었습니다.′대학 인지도′를 첫 손에 꼽았고,′취업률′, 그리고 ′등록금′이선택기준이었다고 답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어떤 교육서비스가 가장 만족스럽지 못했냐고물었습니다.′대외활동 지원 프로그램′이 미비하다,또 ′강의의 수준과 질′이 떨어진다,′장학 프로그램′도 부족하다는 답변이이어졌습니다.[정두나 / 대학생]"학교에서 해줄 수 있는 것 중에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인턴 기회라든지그런 실무적인 경험이라고 생각하는데 학교가 그런 지원은 (미비합니다.)"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가장 큰 원인으로, 학생들은수도권 중심의 정부 재원지원을 지목했습니다.[정선아 / 대학생]"결과적으로 봤을 때 수도권 대학이나 원래 잘 돌아가는 대학을 중심으로 재정 지원이되는 것 같습니다." ′열악한 취업환경′,한편으론, ′학생들의 경쟁력 부족′이라는 답도나왔습니다.그렇다면 지역대학의 자구책은 어디서 찾아야할까?학생들은 가장 먼저′학교와 학과의 특성화′를 꼽았습니다.′취업*창업지원 프로그램 강화′,그 다음엔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내실화′가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경건우 / 대학생]"산학연 연계 (채용 프로그램이) 강화돼서 좀 더 학생들이취업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아무래도 지역차별입니다.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지역대학 졸업생들의공통된 걱정일 겁니다.[대학생]"저는 수도권과의 거리에 상관없이 학생들 모두에게 접근 기회의 평등을 줬으면 합니다.그 누구도 활동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고, 교육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끝▶ 

이두원 | 2021-11-01

"학생없으면 지원도 없어".. 퇴출 악순환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받아 제작되었습니다."◀앵커▶부산MBC는 지난 4차례 보도를 통해지역대학의 폐교위기를 시뮬레이션으로예측해 봤습니다.교육부는 이런 상황을제대로 인식하고 있을까요?신입생 모집난과 이에 따른교육부의 재정지원 박탈,악순환에 빠진 지역대학의 현실을짚어보겠습니다.이두원 기잡니다.◀리포트▶3년 주기로 실시되는교육부의 대학역량진단 평가.평가지표 가운데 가장 배점이높은 것 중의 하나가 ′충원율′입니다.신입생 모집에 애를 먹고,재학생 이탈 막는데 안간힘을 쓰는지역대학에 가장 불리한 요소입니다.[지역대학 관계자]"취업률이나 장학금 비율이나 이런 것들은 대학의 노력에 의해서지표가 올라갈 수 있지만, 대학생 충원율 만큼은 (어렵습니다)"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의충원률 만점 기준을 조금낮춰줬다고는 하지만,평가 요소에서의 비중은 오히려1.5배 늘었습니다.2018년 대학평가 때 13.3%이던 것이,올해 20%로 확대된 겁니다충원율을 높이려면정원을 줄이는 수밖에 없는 노릇.대학 재정은 더 빈곤해지는악순환에 빠집니다.[지정규 / 부산외국어대 부총장]"입학 충원율이나 재학생 충원율이 현재 평가의 주요지표로작용하기 때문에 지방대학으로서는 그 부분에 대해 대처하기가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실제 올해 진단 평가에서일반재정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대학의 63.5%가비수도권 대학입니다.정원을 줄이고 줄였는데도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지난 2010년 대비,수도권 대학의 정원 감소율은 3.6%,지역대학은 13.9%.4배가량 많습니다.재정지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2019년 기준,수도권의 대학당 지원액은 약 225억원,지역은 121억 원으로 2분의 1 수준입니다.[김경화 / 동의과학대 기획처장]"(지원을 받더라도) 일반재정지원이라고는 하지만 많은 제약을 두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경상비로는 전혀 쓸 수가 없습니다. 인건비로도 쓸 수 없고요."교육부는 올해 5월, ′한계대학 집중관리′ 정책을발표했습니다.재정지원대상에서 탈락한 대학 가운데재정지표 부실대학을 골라내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이마저 안되면퇴출시키겠다는 겁니다.때문에, 교육부의 대학 평가는학생없고 재정지원 못받는지역대학 살생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런 지적에 대해 교육부는지역대학 권역별 평가를 강화하겠다는대답을 내놨을 뿐입니다.MBC 뉴스 이두원입니다.◀끝▶ 

이두원 | 2021-10-31

부산 4년제 4곳, 내년부터 ′폐교 위기′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앵커▶ 지역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는기획보도, 네번째 순섭니다.내년 부산의 4년제 대학 4곳이폐교위기에 처할 거라는,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습니다.대학의 몰락은 필연적으로지역사회의 붕괴로 이어지는데요.동부산대학교 폐교 사례를 통해이 문제를 들여다 보겠습니다.이두원 기잡니다.◀리포트▶지난해 8월 폐교한 동부산대를 다녔던학생들은 아직도 그 충격을 잊지 못합니다.[최우성 / 동부산대 전 재학생]"(폐교 당시) 확실히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었고, 학생들이 아는 것도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기다리는 것 말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이지연(가명) / 동부산대 전 재학생(음성변조)]"(폐교 뒤 다른 학교로) 편입할 때 학교를 선택해서 갈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정해진 학교에 그 과로 가야 했기 때문에 내가 지금 새로운 과에 가서 적응을잘 할 수 있을까 하는게 굉장히 스트레스였어요."졸업생들에게도 폐교대학 출신이라는상처는 만만치 않습니다.[동부산대 졸업생]"졸업증명서가 필요할 때 학교 마크가 아니고 장학재단에서 나온 성적증명서와졸업증명서가 딱 찍히더라고요. 그 점에서 안 좋았던 것 같아요."마지막까지 대학을 살려보려 했던 교수들은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경훈 / 전 동부산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많은 교수님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아르바이트나 이런 쪽으로 치우쳐서그나마 생계를 유지하는데, 안타까움이 남습니다.""현재 학교는 외부인의 출입이통제돼 있습니다. 주변은 마치 죽은 도시처럼조용합니다. 폐교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주는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전국 대학의 폐교위기는 내년,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MBC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소에 의뢰한′대학소멸 예측′ 시뮬레이션에 의하면,부산에서는 내년에 4년제 대학 4곳,2023년 1곳에서 폐교 위기가 시작됩니다.연구소는4년제 대학 1곳이 폐교한다고 가정할 때,1년에 약 576억 원에 이르는 소비가지역에서 사라진다고 예측했습니다.이런 예측은, 이미 폐교한 대학의주변상권과 인구 공동화 현상을 볼 때,결코 비관적인 전망이 아닙니다.[김정용 / 동부산대 주변 상인]"학생들이 (예전에는) 100명 정도 통학을 했다고 하면, 지금은 막말로 학생들이 하나도 없으니까 썰렁하고 슬럼가가 돼 버렸어요."폐교한 동부산대학이지난 2015년부터 5년간정부와 부산시로부터 지원받은 돈은모두 206억 원.사학재단이지만, 지역의 공공자산이나마찬가집니다.하지만, 폐교와 함께국민세금으로 투입된 수백억원 지원금도공중분해된 셈입니다.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 2021-10-28

′수험생·학부모′가 말하는 지역대학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앵커▶지역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해법을 모색하는 기획보도 세번째 순섭니다.앞서 대학 위기의 실체를 두 차례에 걸쳐,짚어봤는데요. 수도권 집중과 급격한 인구 감소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오늘은, 입시현장의 최전선에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가지역대학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이두원 기잡니다.◀리포트▶직장인 김소정씨,고교시절 내신 상위권을 기록한 김씨는지역 국립대학 진학을 택했습니다.대학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16년전 부산의 공기업에서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당시에는 지역에서 대학을 나와,지역사회 구성원이 되는게 자연스런일이었습니다.[김소정 / 부산 공기업 근무(지역 국립대 출신)]"지역의 국립거점대학교 진학률이 훨씬 높았습니다.최근에는 어쨌든 서울 소재 대학으로 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한 데그 당시만 해도 서울의 주요대학 정도 아니면... "16년 뒤인 지금은 어떨까?고등학교 내신 상위권 학생들의 목소리를직접 들어봤습니다.[양윤규 / 고3 수험생]"소위 명문대라고 불리는 대학들이 결국 수도권에있는게 현실적인 상황이고, 좋은 대학을 나와야 취직에도유리하고,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데 있어서도좋다고 생각하고요."급속히 진행된 수도권 집중은고3 수험생들의 인식도 바꿔놨습니다.[최재완 / 고3 수험생]"성적에 맞춰서 대학에 가고 싶은데, 성적이 된다면(학생들이) 서울권에 있는 대학을 가고 싶어하고, 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MBC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 함께부산과 대구의 고3 수험생 494명과학부모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진행했습니다.지역대학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이유로′대학의 낮은 인지도′를 가장 많이 꼽았고,′수도권 중심주의적 사고′와′열악한 취업환경과 낮은 취업률′을그 다음으로 들었습니다.[고교생 학부모]"상위권 대학들이 (수도권에) 많이 몰려 있고요.그런 대학을 나왔을 때 조금 더 아이들이 대학 졸업 이후에 고를 수 있는선택의 여지가 많아진다고 생각을 합니다."반면 지역대학 진학을고려하는 이유에 대해선,′합격 가능성′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통학거리와 학비, 생활비 등 경제적 여건도이유로 들었습니다.[윤영아 / 고교생*대학생 학부모]"작년에 아이를 서울로 보내 보니, 기숙사 생활을못하게 되면 생활비라든지 이런게 부담이 되는것은 사실입니다."지역대학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다고답변한 경우에는,부정적 인식에 대한 질문에서와 같이,′취업률과 사회적 편견′을높은 비율로 꼽았습니다.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 2021-10-27

대학 ′벚꽃엔딩′ 실체 최초 분석, 결과는?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앵커▶ 어제 이 시간을 통해 10년 뒤 전국 4년제 대학 3분의 1이소멸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 전해드린바 있습니다.이번에는 이른바 지역대학 ′벚꽃엔딩′의 실체를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수도권에서 먼 도시부터,다시 말해, 벚꽃피는 순서대로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썰. 과연 통계적으로 증명된 것일까요?이두원 기자의 보돕니다.◀리포트▶부산의 한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는신승찬 씨.졸업을 앞두고 또 다른 복수전공을시작했습니다.하지만 졸업이 다가올수록′지역대학′ 꼬리표가 걱정입니다.[신승찬 / 대학생[]"지방과 더불어, 학교 타이틀 때문에 저의 노력이 조금저평가되는 건 아닌가 하는 약간의 피해의식 아닌 피해의식도 생기는 것같아요."거점국립대 재학생도 사정은 비슷합니다.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쌓기′조차대부분의 기회가 수도권에 몰려있습니다.박은영 / 대학생"(취업을 위한) 대외활동이 서울에 몰려있다 보니까제가 수업시간과 겹치는 경우에는 지원할 수 조차 없다는게(취업에) 걸림돌인 것 같습니다."학령인구 감소 속에 교육과 취업의수도권 집중은 심화됐습니다.수도권에서 먼 대학부터 망한다는이른바 ′벚꽃엔딩′ 괴담.과연 그런지,′랜덤 포레스트′ 알고리즘을 토대로시계열 분석을 해봤습니다.내년부터 오는 2031년까지연도별 위기 대학을 지도에 표시했습니다.그 결과, 수도권에서 먼쪽부터 위기를맞기 보다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위기가 찾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대학의 자체 상황과 소재 도시 규모, 인구 수,대학밀집도, 도시화 정도 등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차재권 /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장]"결국 벚꽃엔딩이라고 하는 게 하나의 경향성으로 존재하긴 하지만,통계적으로 명확하게 벚꽃엔딩이 있다 없다를 설명하기는 어렵고,그 대신 굉장한 다양한 종류의 요인들이 지역대학의 소멸에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도시규모가 작을수록 위기의 징후는선명해집니다.10년뒤 위기대학 비율은서울 47.2%, 광역시 51.7%대형 일반시 50%인데,군 단위 소재 대학은 61.5%로폐교가능성이 커집니다. 수도권에서도 경쟁력이 낮은 대학부터벚꽃엔딩을 맞이하겠지만,비수도권 대학은 보다 심각하고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 2021-10-26

10년 뒤 대학 ′3분의 1 소멸 위기′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앵커▶2022학년도 새내기가 될 고3 수험생 수는,올해 대학 입학정원보다 2만명 이상 줄어듭니다.이런 위기는 이미 지난해부터 가시화됐는데요.′벚꽃피는 순서대로 망한다′는 대학가의 ′벚꽃엔딩′ 괴담은이제 기정사실이 되고 있습니다.부산MBC가 ′대학위기 예측′ 연구를 의뢰해서 살펴봤더니,10년 뒤엔 전국 대학의 3분의 1이 폐교위기를 맞는 것으로예측됐습니다.이두원 기잡니다.◀리포트▶지난해 8월 폐교된 부산의 한 대학.문은 굳게 닫혔고,내부는 방치된 채, 쥐죽은 듯 조용합니다.상권은 초토화된지 오래입니다.[인근 상인]"(폐교 뒤) 전부 다 가게들이 문 닫았어요.우리는 전기세도 옳게 내니 못 내니 하는데,완전히 죽은 길 정도가 아니고 (학교 앞이밤에는 무서울 정도입니다."무섭게 줄어드는 신입생 수.그나마도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향합니다.[대학생 ]"요즘에 학생 수가 점점 줄고 있는 것은현실이기 때문에 국립대학도 아닌 지방의작은 사립대학으로서 모교가 폐교가 되는그런 상황 만큼은 좀 피하고 싶은게 현실입니다."올해 교육부 평가에서 내년도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 대학의 불안감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대학생(음성변조)]"저희는 이제 졸업하면 되는데, 저희 밑에3,2,1학년들이 학교 다니고 있는데 학교가없어진다는 그런 말이 많이 돌까봐..(걱정된다)"MBC가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에 의뢰해,신입생 충원률과, 취업률 등인적자원 변수 8개,등록금 의존률과 기본금 등 재정 항목 14개 변수를 다차원 분석한′랜덤 포레스트 알고리즘′ 예측을 실시했습니다.그 결과,전국 4년제 종합대학 203곳 중 3분의 1이 10년 안에 문닫을 위기를 맞는다는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당장 내년부터 43곳의 학교가 폐교위기입니다.내후년 12곳, 2024년 2곳.. 10년뒤면 70곳이 자취를 감출 가능성이 큽니다.특히 폐교위기 70곳의 대학 중 절반이상, 55.7%가 비수도권 ′지역대학′입니다.[차재권 /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장]"사실 소멸 위기에 있는 대학들 간의 굉장히 자율적인 바탕, 그러나 국가지원을확실하게 받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다른 변수를 제외하고, 각 대학의 폐과기준인 신입생 충원률 60%를 적용해보면,향후 10년 안에 폐교하는 26개 대학 가운데, 69%인 18곳이 지역대학입니다.전국 대학에 근무하는 교원수는 21만 천 300여명.이들 중 상당수는 지금부터실업위기를 걱정해야하는 처지입니다.MBC뉴스 이두원입니다. ◀끝▶ 

이두원 | 2021-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