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뉴스

관광단지 신경전... 골프장만 짓고 손 떼도 제재 못해

◀앵커▶인구가 8천 명도 안되는 울주군 삼동면에서부산지역 건설업체 3곳이 신경전을 벌이고있습니다.울산시가 추진 중인 관광단지가 사실은골프장 건설을 위한 생색내기 아니냐는우려때문인데요.실제 십 여년 동안 골프장만 외에는 별 다른시설 없는 관광단지가 적지 않습니다.이돈욱 기자입니다.◀리포트▶송철호 시장이 직접 나서 울산 알프스 관광단지조성을 하겠다고 나선 울주군 삼동면.울산시의 뜻과는 달리 주민들의 반대가 적지않은데,반대 주민 중에 의외의 인물이 있습니다.시공능력 평가액 1조 원이 넘는 건설업체IS 동서의 권혁운 회장입니다.울산시가 지난해 공개한 울산관광단지 지정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권혁운 회장이 울산시에 제출한 장문의주민 의견이 첨부되어 있습니다.내용을 살펴보면 권혁운 회장은 수려한지역 생태환경 훼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외형은 관광단지 조성이지만 사실상 골프장건설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때문에 과거 골프장 건설을 반려했던 울산시가관광단지 허가도 내주면 안된다고 주장합니다.만일 허가가 난다면 법률 다툼과 손해배상까지해야 할 수 있다는 경고로 마무리 됩니다.하지만 정작 권혁운 회장도 환경 훼손 우려를무시하고 골프장을 건설한 전력이 있습니다.환경 파괴를 우려한 기장군수의 반대에도소송 끝에 골프장 완공을 한 게 불과 4년 전일입니다.[오규석 기장군수]아니 환경을 앞장서서 환경을 파괴했던 사람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운운한다는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죠. 참 기가 찹니다.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형인 반도건설 권홍사회장을 돕기 위한 반대라는 말이 나옵니다.관광단지 조성 지역에서 채 2km도 떨어지지않은 보라CC가 반도건설 소유이기 때문입니다.관광단지 조성을 놓고 물밑에서 이런 골프장신경전이 벌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지난 2006년 지정된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16년이 지났지만 들어선 시설은 골프장 하나가유일합니다.사업자가 골프장만 지어놓고 사업성 부족 등을이유로 손을 놓아 버렸기 때문입니다.[광주시 관계자]그 사업자가 골프장을 같이 해가지고 관광단지 조성을 한다고 했다가 사업에 사유가 생겨가지고 골프장만 준공을 하게 된거죠.전라남도 해남의 오시리아 관광단지도 2010년문을 연 골프장 하나만 운영되다 지난 2월에야4성급 호텔 하나가 착공했습니다.무늬는 관광단지일뿐 이렇게 실상은 골프장영업에 이용만 당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울산시는 아직 지정도 안된 관광단지를 놓고이런 우려를 하는 건 기우라는 입장입니다.사업자가 골프장 운영을 위해 골프장 2배면적의 땅을 사들여 관광단지 조성을 할 이유가없다는 겁니다.하지만 관광단지 지정이 되면 취등록세와농지보전부담금, 대체초지 조성비 면제 등에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혜택이 적지 않습니다.사업자가 이런 혜탹만 누리고 골프장만 조성한 뒤 손을 놓아도 이를 제지할 방법도 없는것이 현실입니다.울산시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지례 겁을먹는다면 어떤 일도 시작할 수 없다며 사업에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하지만 몇 년 혹은 십년 이상이 걸릴 지도 모를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누가 끝까지 책임지고지켜보며 마무리 할 수 있을 지 궁금합니다.MBC뉴스 이돈욱입니다.◀끝▶ 

이돈욱 | 2022-04-22

지방 아파트 분양 ′참패′... 미분양 물량은 ′비밀′

◀앵커▶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으로분양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 지방 분양시장에는 아직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집 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고 있는데, 울산에는정확한 미분양 통계도 나오지 않아실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이상욱 기자입니다.◀리포트▶지난해 말 분양에 들어간 울주군의한 아파트 단지입니다.전체 967세대에 달하는 이 아파트의청약률은 1,2차를 합쳐 74%에 그쳤습니다.250세대가 미달됐는데, 실제 계약이 어느정도이뤄졌는지는 미분양 통계를 봐야 알 수있습니다.그런데 울산의 미분양 물량은 올들어 석 달째수치가 그대로입니다.울산시 홈페이지에 공개된 미분양 주택 현황보고에는 1,2,3월 모두 395세대로 똑 같습니다.사업자가 미분양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도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어지자체도 애를 먹고 있습니다.[울산시 관계자]"잔여 물량을 계약을 하고 하기 때문에(미분양) 정리가 덜 됐다.그리고 사업장 내코로나때문에 근무가 안 돼 지연이 됐다 뭐이런 사정들이 있다고 하니까(업체에서 공개를 안한다)"반면 올들어 대단지 분양이 잇따랐던대구나 충북의 미분양은 울산보다 더 심각한수준이지만 모두 미분양 집계에 포함됐습니다.지난 2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물량은지난해 말 대비 42% 늘었는데,대구 130%, 충북 189% 등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미분양 물량이 폭등했다고 정확하게 공개돼있습니다.미분양과 실제 계약률은 소비자들이 주택을구매할 때 결정적 요소가 될 수 있어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게 관례입니다.[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새로운 정부 정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분양을 받고자 하는 분들은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판단돼서 그로 인해서(관망하고 있다)"올 1분기 지방에서 분양한 26개 단지가1순위 청약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습니다.대부분 울산과 대구 등 지방 도시들입니다.지방 집 값이 내리기 시작한데다 공급물량까지늘어나면서 미분양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언제까지 계속될 지 주목됩니다.MBC뉴스 이상욱◀끝▶  

이상욱 | 2022-04-18

감소세 돌아선 가계대출... ′규제완화′ 영향 줄까?

◀앵커▶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꺾이면서7개월만에 완만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매매가줄었기 때문인데, 대통령 인수위가대출 관련 규제완화 정책을 공식화하고 있어향후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전망이 나옵니다.이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리포트▶울산의 한 은행 대출 창구.봄 이사철을 맞아 가계대출 신청자가몰릴 시기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이 은행의 2월 가계대출 잔액은1조 8천 302억원으로 전달보다 90억 원줄어드는 등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연속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대출 규제속에 울산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고주택 매매량도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이상봉 경남은행 울산영업본부장]"강력한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가계대출이 일시적으로 줄고 있지만 새 정부의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향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예상됩니다."울산에서 가계 대출이 가장 많은농협은행도 올들어 전세자금 대출과 아파트집단 대출이 줄면서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감소하는 추세입니다.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탓에지난 1월 울산의 가계대출 잔액은 22조 7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천670억 원줄었습니다.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에감소세로 돌아선 겁니다.하지만 이같은 가계대출 감소세가 오래가지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인수위가 가계대출 총량규제 폐지를예고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 LTV 상향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축소를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가계대출 총량규제때문에 눈치를 보던시중은행들도 벌써부터 전세자금 대출금리인하 등 가계대출 문턱을 낮추기 시작했습니다.새 정부의 대출규제 완화 기조가한동안 눌려 있던 가계부채 증가세에 다시불을 붙일 수도 있다는 지적속에 새 정부의규제완화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 지 관심이모아지고 있습니다.MBC뉴스 이상욱입니다. ◀끝▶ 

이상욱 | 2022-04-05

울산도 리터당 2천원 돌파... 9년 만에 최고

◀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울산 주유소의휘발유 평균 가격도 어제(14)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2012년 10월 이후 9년 5개월 만인데,경유 판매 가격도 리터당 1천939원으로상승세가 가파릅니다.이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월 1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준최저가 주유소로 등록된 울주군의 한 주유소.평일 오후 시간에도 주유를 하기 위해승용차와 화물차들이 끊임없이 드나듭니다.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기름값에 놀라평소보다 많이 주유해 두려는운전자들이 대부분입니다.[정창욱 / 울주군 온양읍]"기름값이 오르다 보니까 모든 물가가 다 오르고... 사실 차량 유지하는 것도 너무 올라서 오늘 가득 넣으러 왔어요, 더 오를까 싶어서."어제 울산 평균휘발유 판매 가격은 2천5원.울산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2천원을 넘은 건2012년 10월 둘째주 이후약 9년 5개월 만입니다. 경유 판매 가격도 1천939원으로2천 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윤요빈 / 울주군 온양읍]"원래 관심이 없었는데 급격히 많이 올라가는 것 같아서 더 오르면 어떻게 하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치솟은 국제유가 여파가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에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마저효과가 떨어졌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문제는 이렇게 불붙은 기름값이언제쯤 안정을 찾을 지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8주 연속 기름값 상승세를 이어간 울산.획기적인 조치가 없이는오늘보다 내일 기름값이비싸지는 날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주유소 업계는 내다봤습니다.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 끝▶ 

이용주 | 2022-03-15

스쿨존 사고 여전

◀앵커▶어린이보호구역 내 사고에 대한처벌을 강화한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벌써 2년이 되어 갑니다.하지만 여전히 과속하거나불법 주정차 하는 운전자들과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어린이들이 많다고 합니다.이용주 기자입니다.◀리포트▶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학교가방을 든 초등학생이차량 뒤로 빠져나와 무단횡단을 하려다달려오는 차량과 충돌하고 맙니다.어둠이 깔린 저녁 시간 다른 초등학교 앞.차량들이 늘어서 있는 반대편 차로에서갑자기 어린이 2명이 뛰쳐나옵니다.지난 1월 스쿨존 교통사고가 발생했던학교 앞을 찾았습니다.학생과 학부모 할 것 없이스쿨존 교통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김민준 / 초등학교 4학년]"운전할 때 좀 조심하면서 사고 안 나게 부탁드립니다."무단횡단은 안 된다고 배웠지만어기는 친구도 있다고고백하는 아이도 있습니다.[김민찬 / 초등학교 4학년]"하지 말라고, 위험한 행동은 하지 말라고 (학교에서) 배워요. 빨리 그냥 가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아요."학부모들은 등하교길에 경찰을보다 많이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이하늘 / 초등학교 학부모]"저희 학교 앞에서만 경찰관들이 안 보여서 불안하고 위험할지 모르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기자]"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내면더 무겁게 처벌받는 ′민식이법′ 시행 2년째.하지만 이같은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매년 500건 가량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고가 잇따르면서 울산경찰이스쿨존 집중 교통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특히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학교를 중점으로이동식 과속단속카메라를 이용한 과속 단속과주정차 위반차량을 적발할 계획입니다.[선정규 / 울산남부경찰서 교통계]"과속, 주정차위반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적극 단속할 것입니다."경찰은 스쿨존 교통사고 가운데어린이들이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거나무단횡단해 발생하는 사고도 많은 만큼학교로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도늘릴 계획입니다.MBC뉴스 이용주입니다. ◀끝▶   

이용주 | 2022-03-14

전쟁 후폭풍... "러시아 현대차 공장 섰다"

◀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유탄을 맞고 있습니다.현대차 러시아 공장이 가동을일시 중단했는데요.일시적인 유가상승으로반사이익을 기대하던 정유업계도유가가 계속 오르자 비상이 걸렸습니다.이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현대차 공장이 가동을 일시중단했습니다.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현대차 공장이 1일부터문을 닫았고, 판매사들에 대한 차량 인도 역시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23만대 규모로,러시아 내수 시장 점유율의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우크라이나사태와 관련된 것은 아니며, 전 세계적인물류 공급난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일시적 가동 중단이라고 확대해석을경계했습니다.지역 상공계는 전쟁이 장기화 될 경우러시아 내수시장이 30% 이상 위축돼 현지공장을보유한 현대차와 부품업체의 피해가 눈덩이처럼불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최진혁 / 울산상의 경제총괄본부장]"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자동차 수출타격 등 지역경제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있습니다. 지역기업에 대한 지속적인모니터링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노력하겠습니다."정유업계도 전쟁이후 유가 변동에 촉각을곤두세우고 있습니다.유가가 오르기 전 비축해 놓은 재고를 활용해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렸지만상승세가 너무 가팔라지면서 리스크가더 커졌기 때문입니다.1일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2014년 이후8년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고, 조만간12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있습니다.[김창옥 / 한국석유공사 홍보팀 차장]"(러시아 전쟁) 상황의 장기화에 따른수급차질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단계별로마련된 대응노력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갈계획입니다.정유업계가 사상 초유의 초고유가를 방어하지 못하면 다음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여년만에 4%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도제기되고 있습니다.MBC뉴스 이상욱입니다.◀ 끝 ▶ 

이상욱 | 2022-03-03

자가키트 이어 감기약도 ′불티′

◀ 앵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품귀현상에 이어감기약 같은 일반의약품의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제약회사들이 급하게 초과생산에 들어갔지만,이대로라면 다음주쯤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이동날 거라는 예측까지 나옵니다.이용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북적이는울산 남구의 한 약국.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요와 함께감기약을 찾는 손님이 크게 늘었습니다.일부 종합 감기약은 동이 나서 진열대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현재 추세라면다음주 쯤이면 모든 감기약 재고가동날 것으로 보이는데,약국은 아직 주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도매상이 물량 부족을 이유로 감기약 주문신청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강지훈 / 울산약사회 총무이사]"이미 집에 구비하고 있는 약을 각종 매체에서 접했다는 이유로, 써져 있는 문구가 다르다는 이유로 중복으로 원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약사회와 제약회사 모두정부가 셀프 방역 지침을 발표한지난달부터 일반의약품 수요가 평소보다두세 배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환절기 감기 환자의 수요에 더해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불안심리가 높아진 사재기 손님들이 몰려품귀 현상이 빚어졌다는 분석입니다.[제약회사 관계자]"수요가 갑자기 폭증하는 건 따라가기가 힘들죠. 생산에총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약사회는 약사와 상담을 통해꼭 필요한 의약품 위주로구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 끝 ▶ 

이용주 | 2022-03-03

첫 ′모듈러 교실′..과밀학급 대안될까?

◀앵커▶저출산으로 문을 닫는 학교도 많지만,학교 통폐합으로 일시적인 과밀상태에 놓인교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그래서 등장한게이동식 조립건물, ′모듈러′ 교실입니다.′컨테이너 교실 아니냐′는일부의 부정적 인식은 여전한데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어쩔 수 없는 대안으로 등장했습니다.홍상순 기잡니다.◀리포트▶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에2층으로 교실 16개가 들어서 있습니다.개학을 앞두고이사 짐을 나르느라 분주합니다.이름하여 ′모듈러 교실′.이동식 조립 건물인데 견고한 철골 구조에냉난방 시설과 소방시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들었던옛날 급조된 교실보다는 훨씬 안전합니다.[신원태 /고헌초등학교 교장]"화재에 대비해서는 전 자재가 불연자재로 되어있고 각 교실마다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어있습니다. 지진에 대비해서는 H빔 철골구조로되어 있어서 본관보다 더 지진에 튼튼하다고.."주변 아파트 단지에 학생들이 늘면서교실수가 부족해지자 응급 처방으로울산에 처음 도입됐습니다.올해는 3학년이 모듈러 교실을 쓰는데앞으로 5년 동안 학생이 계속 늘 것으로 전망돼추가로 증축공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학부모들은 과대 학급보다인근에 추가로 학교 신설을 요청했지만교육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고헌초 3학년 학부모]"증축이나 모듈러 교실을 만드는 것에 대해부정적이고요, 초등학교를 하나 더 지어서학생수, 인원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보고요"올해 초중고 전체 학급 수 5천100여개 가운데8.3%가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입니다.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여서학교 신설이나 증축에 제약이 많은 상황."모듈러 교실이 일시적인 과밀학급을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추후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mbc뉴스 홍상순입니다."◀끝▶ 

홍상순 |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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