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 관공서에 ′폭탄테러′를
예고하는 메일이 전송돼
온라인 상에서 흉기난동, 살인을
예고하는 게시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국 관공서와 주요 대학교에서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이메일이 전송되면서,
전국 곳곳 비상이 걸려 긴급 대응에 나섰는데요.
경찰은 일본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의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시청 정문이 폐쇄됐습니다.
출입구도
2곳 빼고 모두 폐쇄됐고,
청사 내부 시설도 문을 닫았습니다.
부산시청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이 확인돼, 경찰 등 관계기관이
긴급 대응에 나선 겁니다.
[부산시 청사방호요원]
"그런 내용으로 (이메일이) 왔다고 해가지고 (출입구를 통제 중입니다.) 일단은 어느 정도 수사가 진척이 되고 나야지 (다시 개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광주시청도 경찰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탐지견을 동원한 폭발물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발단은 서울시로 전달된 테러 예고 이메일이었습니다.
부산과 서울, 광주시청 등 전국 관공서와
주요 대학교 10여곳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내용인데,
광복절부터 이틀간, 2차례에 걸쳐
폭발물을 터뜨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범행 예고 시각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메일 전송자는 일본어 이름을 썼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의 관리자 이메일로 들어왔고요. 일본어로 작성이 됐다고 합니다."
최근 수도권의 다른 관공서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일본 계정의 메일이 잇따라 발송돼 오면서,
경찰이 관련 사안들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예전 사건들과 유사성이 좀 있어서 병합 수사를 하고 있다... (범행 방법이) 아주 구체적으로 쓰여 있지는 않아요."
온라인 상의 범행 예고글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확인돼
경찰이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현지호입니다.
◀끝▶